내일뭐하지

주관적으로 생각하는 원나블 맛탱이 가기 시작한 시점(극주관)


1. 원피스 2년 후 어인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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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도 하늘섬이나 데비백파이트, 스릴러바크같은 호불호가 갈리는 에피소드들이 있긴 했지만 쵸파 에피소드, 알라바스타, 에니에스 로비, 마린포드 정상결전같은 명 에피소드들이 있었기에 명실상부 최고의 만화가 되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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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에도 샤봉디제도에 모여서 수련의 성과를 보여줄때만 해도 앞으로 ㅈㄴ 재밌겠구나,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어인섬을 기점으로 해서 이전만큼의 재미가 안나오더니 펑크해저드, 드레스로사, 조우, 그리고 빅맘 편 까지 2년전 정도의 재미를 못느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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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갈수록 가독성은 떨어지지, 1부때 ㅈ간지 철철 풍기던 우리의 선장 루피는 에이스의 죽음 이후로 ㅈ피가 돼서 선장 가오 다 떨어졌지, 지금 농담이라곤 하지만 선장 조로로 바꾸라는 얘기까지 나오는 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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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무적포스를 풍기는 카이도우와 실제로 어떻게 이길지 감도 안잡히는 빅맘은 확실히 사황같은 포스가 나지만 이스트블루 물고기에게 팔짤린 '그 사황' 같은 경우엔 혼자서 박수도 못친다고 놀림받고있음. 뒤늦게 나온 패기 설정도 논란이 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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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개인적으로 2년 후 어인섬부터 예전만 못하다는게 내 생각임.

2. 나루토 제4차 닌자대전 오오츠츠키 카구야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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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탱이 갔다고 표현 하기엔 나루토는 덜한 편이지만 굳이 꼽자면 개인적으로 닌자대전 호흡이 너무 길었던거같음. 물론 볼거리많고 내용도 많고 수많은 떡밥도 풀리고 하시라마와 마다라의 스토리 등 흥미로운것도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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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채 일주일도 안되는 전쟁기간을 49권부터 72권까지 풀어가자니 너무 가지가 많아진 느낌이랄까, 난 조금 지루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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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간지 마다라와 밤가이, 육도의 힘을 받은 나루토와 사스케는 참 좋았는데, 갑자기 카구야가 등장해서 붕 떠버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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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작가가 이전부터 계속 떡밥을 남겨두었었고, 후속작을 위해서든 내용전개를 위해서든 카구야가 등장하는게 맞다고들 하지만 마다라에 비해서 포스가 후달리고 전개가 늘어지는데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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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대전을 너무 길게 끌었던거랑 카구야만 아니면 나루토는 비교적 성공적인 마무리였던거같음. (보루토 제외)

3. 블리치 풀브링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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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소사이어티때 정점을 찍었었고 바이저드, 웨코문드 스토리도 되게 좋았다고 생각함. 딱 아이젠을 잡고 완전히 끝내버리거나, 아니면 남은 떡밥을 후속작으로 넘겼다면 갓만화가 되었을텐데 풀브링편을 기점으로 블리치 팬들이 등을 돌리지 않았나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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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블리치는 작품 자체의 잠재성이라고 해야하나, 설정이나 떡밥 남긴거 보면 되게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었는데 작가의 역량이 그에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함. 풀지 못한 떡밥만 해도 여기 도탁스 웃게에 여러번 올라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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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샤먼킹만큼이나 아쉬운 만화라고 생각하고, 원나블로 묶였었던 과거에 비하면 쓰레기같이 끝난 용두사미 작품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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